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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과 박주원, 두 전자음악가가 함께 진행하는 특강 및 워크샵(6월 9일 저녁 7시), 공연(6월 10일 저녁 8시)이 비하이브에서 진행된다. 또한 해당 기간에는 관객들이 연주하고 체험할 수 있는 두 음악가의 설치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은 전자음악(Electroacoustic music, 녹음기술과 컴퓨터를 이용한 음악) 중심의 작업을 꾸준히 해온 음악가이자 연구가로, 작곡/연주/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자음악가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며 전자음악과 그 맥락, 중요한 관점들에 대해 접근할 수 있음과 동시에,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들의 작업을 음악가 본인의 해설과 함께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석준은 공간-환상, 상상, 마법, 현실 속 장소들-의 감각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데에 집중하여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교에서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상학적 관점에서 전자음악electroacoustic music 듣기의 미학과 그 분석에 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다. 아티스트로서 직면한 과제에서 추진력을 얻은 그의 연구는 거꾸로 설치작품과 작곡한 음악의 구현 방식에 다시 반영된다. 멀티채널 및 점음원point-source 기술을 활용해 기호학적 내포를 지닌 몰입형 청취 공간을 제작하고, 파운드 오브젝트found object와 자체 제작한 전자기기를 결합하여 소리나는 물체를 제작하고 공간 내에 위치시키는 그의 작업은 신체와 공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http://reddoorsound.com

박주원은 주로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음악 장르를 탐구해왔으며 필라델피아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이론/작곡/전자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떠오르는 현대 작곡가다. 그는 일상적이거나 흔치 않은 소리를 녹음하고 그 소리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악기를 디자인함으로써 음악을 제작하며, 이 과정에서 컴퓨터와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그 프로그램 중 일부는 자신이 직접 코딩을 하기까지 하는데, 이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놀라운 결과물을 가져다준다.”(<Pathways Magazine> 2010년 10월호) 또한 2005년부터 운영해온 <전자음악 알아보기> 블로그 등을 통해 전공자 및 비전공자들과 꾸준히 전자음악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http://joowonpark.net / http://emusic.egloos.com


(박주원 – Introvert)

*두 음악가의 작품 전시가 6/16(목)까지로 연장되었습니다.

*김석준의 <HASLA> DVD북을 비하이브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HASLA>는 하슬라라는 광활하고 머나먼,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한 탐구입니다. 하슬라와 그 도시 및 마을들의 존재를 입증하고 본인이 여행자로서 그곳과 그곳의 사람들을 보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김석준은 일련의 곡과 설치물,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에 더해 Denis Smalley, Folkmar Hein, Julia Schrörder의 글이 포함된 DVD북의 가격은 3만5천원이며, 구매시 직원에게 문의 부탁드립니다.